오는 3월 8일 실시하는 괴산군 관내 농·축협과 산림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현 조합장 아성에 도전할 예상 후보군들의 윤곽이 일찌감치 드러나고 있다.

다음달 21일과 22일 실시하는 후보 등록에 앞서 출마 예상 후보들은 발품을 파는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관내엔 괴산농협(괴산읍, 소수, 문광면)과 청천, 군자농협(연품, 칠성, 장연면), 불정농협(불정, 감물면) 등 4개 지역농협이 선거를 치른다.

괴산·증평 2개 군 조합원을 관리하는 괴산증평축협과 괴산증평산림조합도 선거를 함께 실시하며 조합장을 선출한다.

이런 상황에서 괴산농협은 재선에 나선 김응식 현 조합장(64) 아성에 이성희 전 농협 소수면 지점장(65)이 도전장을 냈다. 두 후보는 서로 호언장담하는 분위기다.

군자농협은 배종섭 현 조합장(70)의 3선 도전에 임일영 이코에코 이사(62)가 다시 도전해 리턴매치를 벌인다.

청천농협은 안태기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을 포기했다.

이로 인해 앞서 거론되던 강창구 청천농협 전 이사(64)와 박종락 한농연 괴산군회장(59)이 출마해 진검 승부를 벌인다.

이들 두 후보는 당·낙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내심 초선 조합장 당선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는 눈치다.

반면 불정농협은 장용상 현 조합장(59)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독주 체제가 굳건한 상태다.

불정농협은 현재까지 출마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조합장의 무투표 당선(재선)도 점쳐진다.

괴산증평축협은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

김홍기 현 조합장(65)의 재선에 박희수 전 조합장(66)과 홍용표 한돈협회장(57)이 도전장을 내면서 3파전을 벌일 태세다.

괴산증평산림조합은 정연서 현 조합장의 독주 체제에서 무투표 당선을 예상 했지만 후보등록일까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최근까지 경쟁 후보가 거론되지 않던 상황에서 관내 지역 인사 A씨가 출마와 관련해 거듭 장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3·8 전국동시 농·축협,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괴산·증평 관내 후보들은 주민들과 조합원들을 수시로 만나며 당·낙 여부를 미리 분석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괴산 심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