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시정목표·구호 대대적 손질 필요”
“아산 시정목표·구호 대대적 손질 필요”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3.01.1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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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 전국 5개 지자체 사용


역점사업도 겹쳐 독창성·지역특색 퇴색 … 공모 목소리
아산시가 민선8기 시정 구호로 사용하고 있는 `아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란 표현은 충청북도를 비롯해 전국 5개 자치단체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 공모 등을 통해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아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란 표현은 충북이 민선8기 도정 목표로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란 구호를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천시 옹진군은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경남 창녕군은 `창녕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대전 동구는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란 구호를 사용하고 있다.

아산시가 민선8기 역점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아트밸리 아산'도 `아트밸리'란 표현을 해태제과가 지난 2009년 상표 출원을 통해 문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경기도 양주시 장흥휴양림을 해태 크라운 아트밸리란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3만 3000여㎡ 부지에 종합문화예술 테마파크로 조성해 야외 곳곳에 있는 조각 작품을 차로 이동하며 구경할 수 있고 겨울에는 이곳에서 양주 눈꽃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또 포천시의 경우 2003년부터 버려져 방치돼 있던 폐채석장의 환경을 복원해 복합 문화예술공간인 포천 아트밸리를 만들었다.

이밖에도 부천시는 지난 2011년부터 풍부한 인적 문화예술 인프라 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엘리트예술의 경험기회를 제공, 감수성 및 창의력을 향상하고 인성함양을 위해 부천 아트밸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아산시의 얼굴로 사용하고 있는 시정 구호와 역점사업이 전국의 자치단체들과 겹치면서 표절 여부를 떠나 아산시만의 독창성과 지역 특색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의 상징성 구호는 전국 일부 지자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트밸리는 해태제과에서 문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아산시와 협의를 통해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트밸리 창작물은 지역업체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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