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넥타이 벗고 전통한복...충북도의회 새해 첫 이색 본회의
양복·넥타이 벗고 전통한복...충북도의회 새해 첫 이색 본회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1.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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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계승 취지 황영호 의장 제안
한복을 차려입은 황영호 의장(가운데)과 김영환 지사(오른쪽), 윤건영 교육감.
한복을 차려입은 황영호 의장(가운데)과 김영환 지사(오른쪽), 윤건영 교육감.
한복을 차려입은 황영호 의장(가운데)과 김영환 지사(오른쪽), 윤건영 교육감.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새해 첫 임시회에 한복을 입고 출석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했다.

도의회는 12일 제4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장 풍경과 분위기는 기존과 사뭇 달랐다. 도의원들은 검은 계통의 양복과 넥타이 대신 알록달록 화려한 한복을 입고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도의원 35명 전원과 사무처 직원 8명,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교육감까지 모두 한복 차림을 했다.

도의원들은 서로의 옷 매무새를 만져주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서로의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이날 한복 이벤트는 새해 인사와 함께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자는 취지로 황영호 의장의 제안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해 창립한 충북한복진흥협의회는 황 의장에게 한복산업의 쇠퇴와 어려움을 토로했고, 황 의장은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

황 의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 고유의 얼과 전통을 간직한 한복의 가치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한복문화 활성화를 꾀하고자 했다”며 “한복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충북한복진흥협의회 회원들은 도의회를 찾아 본회의를 방청하기도 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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