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문화재단 불법 현수막 `원성'
아산문화재단 불법 현수막 `원성'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3.01.1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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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지난 공연 홍보배너 수백장 한달째 게시
일부 심하게 훼손 도시 미관 저해 … 단속 뒷전
아산문화재단이 날짜가 지난 공연 홍보배너 수 백장을 가로등 현수기에 수개월째 게시해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아산문화재단이 날짜가 지난 공연 홍보배너 수 백장을 가로등 현수기에 수개월째 게시해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아산지역 가로등 현수기에 아산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이 날짜가 지난 공연 홍보배너 수백장을 한달째 게시해 놓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더구나 일부 배너는 훼손상태가 심해 도심 미관마저 해치고 있으나 행정적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산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12일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에서 열린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홍보하기 위해 초사동 일원에 도로 가로등에 배너수백여장을 게시했다.

그러나 문화재단은 행사가 끝난지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배너를 철거 하지 않고 있다.

이 배너는 최근 내린 눈과 비, 바람으로 퇴색되거나 찢긴채 나부끼면서 도시미관을 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배너는 문화재단이 공공기관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행정적 절차도 거치지 않은채 불법으로 게시된 것들이다.

게다가 이 배너는 현수막과 다르게 가로등에 세로로 내걸려 바람에 흔들리다 보니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와 시선을 유도, 교통사고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민 강모씨(37)는 “공연이 끝난지 한달이 넘도록 공연 홍보 배너가 게첨된 배너기를 철거 하지 않은 것은 아산시의 무관심한 행정의 단면”이라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단이나 관련부서와의 협의가 없었으며 배너 현수막은 행사가 끝나면 설치한 업자들이 철거하고 있다”면서 “민원이 접수될 경우 간혹 직접 철거를 하곤 있지만 높은 곳에 설치된 배너 현수막을 떼기 위한 장비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로고 변명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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