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전달 효과 극대화·실용화 중점 연구
약물전달 효과 극대화·실용화 중점 연구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1.0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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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바이오창업 메카를 꿈꾸는 오송바이오밸리
②유니콘 도전하는 충북바이오 벤처기업(제약)

피투케이바이오㈜
연구인력 3명으로 창업한 제약바이오 벤처기업
마이크로니들 플랫폼기술 등 성장·경쟁력 탁월
2027년 상용화 로드맵 … 5년내 임상 진입 준비

남의 기술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 국가 간 무한경쟁 시대에서 자원이 부족한 나라의 미래는 벤처기업의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오송 바이오 네스팅프로젝트 참여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꿈꾸는 네스팅 프로젝트 선정기업을 소개한다.

치료 또는 예방에 필요한 사람에게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현재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약물 전달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이와관련 효율적인 전달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피투케이바이오㈜(대표 박윤상·사진)는 이러한 약물전달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피투케이바이오는 지난해 4월 창업해 오송기업연구관에 둥지를 튼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연구인력 3명으로 창업한 피투케이바이오는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폐흡입용 약물전달기술 △마이크로니들 플랫폼기술 △케미컬 및 바이오의약품제형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회사측은 이 분야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윤상 대표(44)는 “폐흡입용 약물전달기술과 마이크로니들 플랫폼기술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며 “난이도가 높은 기술인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플랫폼기술 관련 “피부 각질을 뚫고 진피층으로 약물을 전달하기 위해 미세바늘이 있는 패치를 활용한 기술”이라며 “사람의 피부가 외부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약품이 잘 들어가지는 않는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투케이바이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술의 상용화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다. 
박 대표는 “벤처기업들이 단기에 승부를 내기위해 사활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현실 가능한 사업 로드맵을 만들었다”며 “5년 내에 임상에 진입하는 로드맵을 착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투케이바이오는 구성원들의 현장 경험, 기술력과 벤처창업의 요람으로 각광받는 오송의 탁월한 인프라를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성균관대 졸업후 충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유유제약연구소장 등 제약회사를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까지 기업과 관련기관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기업운영과 기술개발 참여에 충북대 겸임교수까지 맡고 있다.
박 대표는 “산업, 학계, 정부기관에서의 경험이 벤처창업과 오송을 선택한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3곳에서의 경험과 정부 지원, 산학연 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어 기술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의 바이오 인프라에 대한 장점도 높이 펑가했다. KTX 오송역 등 교통여건과 지리적 여건이 우수해 접근성이 용이한 점, 보건의료기관 및 국가연구기관 밀집, 국가기관과 대학들이 갖춘 각종 장비와 전문인력 활용 등을 꼽았다. 
박 대표는 “좋은 기술이 있어도 상업화가 안 되면 소용이 없다. 그래서 기술개발도 실용화에 중점을 둔 것이다”며 “오송네스팅사업에 참여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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