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에서 벗어나기
작심삼일에서 벗어나기
  •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
  • 승인 2023.01.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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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여는 창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

 

새해가 되면 새로운 결심을 한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 금연, 금주, 운동은 가장 많은 새해 계획이다.

처음에는 모두가 야무진 마음으로 실천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결심은 흐려지고 실천은 더디어진다. `작심삼일'이 해마다 반복되는 것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새해 계획에 성공하는 사람은 100명 중 8명 정도라고 하니 실패하는 것은 당연하다.

계획 성공이 힘든 이유는 뇌의 특성 때문이다. 계획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은 뇌에 새로운 신경회로와 패턴을 창조하는 행위다.

패턴 창조는 고도의 의식적인 활동이다. 에너지가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뇌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한다.

필요한 전략은 `습관'이다.

뇌는 일상 행동의 대부분을 `습관;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처리한다. 꼭 필요하다고 판단된 행동은 반복을 통해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든다.

이들을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정보처리 패턴을 창조한다.

습관으로 형성된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작동되어 에너지 사용이 최소화된다.

이러한 뇌의 `에너지 최소 사용 법칙'이 새로운 습관 만들기를 어렵게 한다. 기존 회로로 되돌아가게 하는 주범이다. 작심삼일의 늪에 빠진 것이다.

이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설득이 필요하다. 뇌가 `자원-에너지'를 투입해도 좋다고 판단해야 한다. 필요한 것은 `간절함과 반복'이다.

새해 계획은 간절함과 반복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수식으로 보면 `성공 = 간절함 × 반복'이다.

계획은 간절해야 한다. 뇌가 열망해야 한다. 필요한 계획을 만들지 말고 간절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뇌가 간절한 목표로 인식하면 에너지를 분배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내 계획은 진정 나에게 간절한 것인가? 가치 있는 것인가? 의미 있는 것인가? 를 먼저 살펴야 한다.

나쁜 행동을 한다고 나쁜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좋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도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좋은 습관 만들기는 어렵고 나쁜 습관 바꾸기는 더 어려운 것이다.

목표의 간절함에 자신이 먼저 설득되어야 한다.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계획이 아니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고 열망하는 계획이어야 한다.

계획은 반복해야 한다. 반복해야 습관이 생기고 습관이 성공을 만든다.

반복을 쉽게 하는 것이 성공의 두 번째 요소다.

반복에는 보상이 필요하다. 실천에 보상이 주어지면 반복이 쉽다. 보상의 기쁨이 새로운 동기로 행동을 추동한다.

계획은 단계별로 나뉘어야 한다. 최종 목표는 작은 행동 단위로 쪼개지고, 단계에 따른 성공의 기쁨을 충분히 느끼도록 계획해야 한다.

성취에 대한 작은 보상이 행동을 반복하게 한다. 보상은 반복을, 반복은 습관을 만든다. 습관이 만들어 지면 작은 에너지만으로 실천이 가능해진다.

뇌가 설득되고 새로운 신경회로와 패턴이 자리 잡게 된다.

간절함과 반복으로 작심삼일의 사슬이 끊어진 것이다.

2023년 진심으로 행복을 간절히 원해야 한다. 행복이 삶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되어야 한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 경험이 일생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한 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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