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음악적 영감 찾아 지리산 화엄사를 가다
BTS RM, 음악적 영감 찾아 지리산 화엄사를 가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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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강산과 대중교통 이용 개인 휴식 차 방문
주지 덕문스님과 차담 … “국민으로 국방 의무 당연”
(왼쪽부터) 문화국장 우견스님, 강산,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BTS리더 RM. /화엄사 제공
(왼쪽부터) 문화국장 우견스님, 강산,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BTS리더 RM. /화엄사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이 음악의 영감을 얻기 위해 지리산 화엄사를 다녀갔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는 지난해 12월 29일 BTS 리더 RM이 음악프로듀서인 강산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엄사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RM은 천 년 역사 속에 정기를 가지고 있는 화엄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보다는 개인적으로 쉬고 싶고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화엄사를 1박 2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RM은 화엄사를 문화국장 우견스님으로부터 효대인 사사자삼층석탑에서 지리산주변 산세와 지형, 섬진강에 관련된 이충무공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108계단을 내려와 각황전에서 삼배를 배우고 각황전 역사와 홍매화 설명을 경청했으며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과 만나 차담을 나눴다.

RM은 “화엄사를 일찍이 다녀가고 싶은 사찰이었는데 너무 늦게 왔다”고 운은 뗐다.

덕문스님은 “RM에게 군 면제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하여 서운한가?”라고 질문하자 RM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의무를 다하고 싶다, 그래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RM은 ”어른이 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하자 덕문스님은 ”팔십 평생에서 1년 반이란 시간은 허비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나이가 들어 머리 색이 하얗게 변해도 멋진 음악을 하는 BTS RM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덕문스님은 ”BTS가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적극적인 보시를 하고, 현시대는 미디어 시대이므로 음악과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게 자비와 사랑을 담아 메시지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 순간 떴다가 사라지는 존재가 되지 말고 음악을 승화시키는 진정한 음악가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바램도 전했다.

BTS는 어린이구호단체인 NGO `사단법인 굿월드자선은행' 대표로 있는 덕문스님과의 오랜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차담 후 음악의 영감을 얻기 위해 연기조사의 `어머니의 길'을 프로듀서인 강산과 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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