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心近民(초심근민)의 마음으로 시민 공감 시정 집중할 것”
“初心近民(초심근민)의 마음으로 시민 공감 시정 집중할 것”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1.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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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 이범석 청주시장
충청권 핵심 100만 자족도시 건설 … 글로벌 시대 선도 역량 결집
상당산성 등 지역명소 리모델링 … 시민이 찾는 꿀잼행복도시 조성
올해 시행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강화 · 주민복리증진 사업 활용
시청사 본관 철거 … 효율적 공간 재구성으로 민원 편의증진 도모

이범석 청주시장은 4일 “민선8기의 원년이라고도 할 수 있는 2023년은 시민 중심의 시정을 만들어 나가고 시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감 행정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시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는 초심근민(初心近民)의 마음으로 시민을 챙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선 8기가 꿈꾸는 청주는 86만 시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글로벌 명품도시,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인 만큼 100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후 6개월간 소감은.

◆소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기에 취임 초에는 소통을 위한 행보에 중점을 뒀다. 43개 읍면동을 찾아다니며 주민 의견을 들었다. 소통과 협력 해답 찾기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느꼈다.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도 힘썼다. 조직이 더 유연하고 혁신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고민했고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마련과 함께 침체돼 있던 조직을 정비했다.

3대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의 가닥도 잡았다. 정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고민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고, 우암산 둘레길은 모두의 목소리를 담아 발길 닿는 곳곳이 명품으로 기억될 채비를 갖췄다. 신청사는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청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 청주시청사 본관동 철거를 결정한 배경은.

◆청사는 우리 후대의 시민과 공무원이 이용하는 건물이기에 무엇이 바람직한 방향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본관을 존치한 기존 설계안은 공간 활용의 제약으로 여러 문제점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본관을 철거하고 새롭게 설계해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청사를 지으려 하는 것이다.

물론 존치 주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본관은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인 위험한 건물이고 본관 존치를 위해서는 정비하는 데 3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고 정비를 하더라도 20~40년 후면 수명이 다한다. 또한 지진에 취약하고 내구성은 한계에 도달했다. 남은 수명을 10년 이상 늘리기 어렵다는 구조안전진단 전문가의 소견이 있다. 무엇보다 기존 설계안은 디자인을 중시한 건축 형태로 건축비용이 높게 형성돼 있어 본관을 철거해 효율적으로 재설계한다면 기존 설계비를 고려하더라도 200억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본다. 효율적인 공간구성도 가능해 3개 사업소를 포함해 건축할 수 있어 민원 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꿀잼도시 추진 방향은.

◆청주시민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점이 청주에는 갈 곳, 볼 곳, 즐길 것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민선8기 청주시정의 두 번째 시정방침을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로 정했다. 꿀잼도시의 핵심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무심천과 미호강, 상당산성, 부모산 같은 지역 명소를 획기적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이 찾는 공간을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주변의 공원·산책로·등산로 등의 힐링 공간은 새로 조성하거나 아름답게 정비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청주시민의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고 볼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 대규모 테마파크나 위락시설 조성 등 민자유치 사업에도 힘차게 뛰겠다.



- 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는.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는 필수종목 15개, 선택 종목 3개를 포함해 총 18개 종목이 개최될 예정으로 이 중 청주에서는 5개 종목이 개최된다.

청주에서 이 정도 규모의 국제대회를 유치한 적이 없어 대회 개최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국제경기가 가능한 경기장을 짓거나 기존 체육시설의 개선과 확충이 필요하다. 대회가 끝나면 시민들에게 개방될 것이고 이는 자연스레 생활·엘리트 체육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많은 관광객이 청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관광 기반 시설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청주시를 세계에 알리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기회로 십분 활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고향사랑 기부금은 어디에 사용할 계획인가.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의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이나 희망하는 전국의 모든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제도로서 2023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청주시는 답례품 자체 발굴과 그간의 각종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해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청주시 답례 품목 9종을 최종 선정했다. 법적 근거도 마련해 시 조례안이 지난해 12월 23일 공포됨에 따라 기부금 관리를 위한 별도 기금을 2023년 1차 추경에 맞춰 설치할 계획이다.

모여진 기부금은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민들이 원하는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는 다각적인 홍보활동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일본과 국내 우수지역 벤치마킹과 기부자 고객만족도 결과를 반영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 미래의 청주 모습과 신년 포부는.

◆민선8기가 꿈꾸는 청주는 86만 청주시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글로벌 명품도시,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다. 더 나아가 100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다.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안고 출범한 민선8기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취임 후 지금까지 청주를 변화시킬 힘을 찾고 나아갈 로드맵을 완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2023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시민이 행복해지고 청주가 더 좋아지는 역점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속도감 있게,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되 성과만을 좇아 서두르기만 하진 않겠다.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과 균형이기 때문이다.

86만 청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과의 소통·협력은 물론이고 능률적인 행정혁신, 도시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특히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최대한 신속하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정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시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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