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문예회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충북지역 문예회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1.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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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2년 보고서 … 공연장 가동률 23% `저조'
문화예술진흥기금도 69억7400만원으로 13위 그쳐

충북도내 시·군에서 운영하는 12개 문예회관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인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30일에 발표한 `2022년 공연예술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12개 문예회관의 재정자립도가 3.2%로 전국 최하위로 조사됐다.

또 문예회관 공연장 가동률 조사에서 충북은 23.1%에 그쳐 경남(19.8%), 강원(21.1%), 전남(22.4%)의 뒤를 이어 14위를 기록했다.

지역별 문예회관 공연장 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49.8%였고 광주와 대전 지역의 공연장 가동률도 40% 이상으로 타지역 문예회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예회관 공연프로그램 가동률 조사에서도 충북은 19.3%에 불과했다. 이는 강원도(17.8%), 경남( 17.9%), 경북(18.9%)에 이어 하위권으로 공연장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에서 활동하는 공연단체 수는 총 74개로 조사됐다.

그중 국악이 25개(33.8%)로 가장 많았고 연극 24개(32.4%), 양악 17개(23%), 무용 7개(9.5%), 기타 1개(1.4%) 등이다.

공연예술예산 현황에서도 충북은 59억860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평균 공연예술예산은 경기가 166억 원으로 가장 높고, 세종, 서울, 제주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규모별 비중을 살펴보면, 예산 대비 문화예산은 2.6%, 문화예산 대비 문화예술예산 비중은 49.8%, 문화예산 대비 공연예술예산 비중은 19.0%, 문화예술예산 대비 공연예술예산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총예산 대비 문화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4.7%), 문화예산 대비 문화예술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83.8%), 공연예술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35.9%), 공연예술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도 경남(53.1%)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은 총예산 대비 문화예산은 3.1%, 문화예산 대비 문화예술예산 비중은 37.2%, 문화예산 대비 공연예술예산 비중은 13.1%. 문화예술예산 대비 공연예술예산 비중은 35.2%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충북의 2021년 문화예술진흥기금 총 예산은 69억7400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13위를 차지했다. 총 예산 중 지역문화진흥기금은 47억3200만원으로 14위, 지역자체기금은 22억4200만원으로 13위를 기록해 문화예술 분야에 예산 지원이 타 지자체보다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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