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 또 보수공사(?)
보도블록 또 보수공사(?)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7.09.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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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3개市, 1년에 7000번 이상 보수

수시로 엎었다 덮었다… 예산 낭비 심각

충북도 곳곳에 깔아놓은 보도블록이 툭하면 깨지고 아스팔트 도로가 패어 청주시를 포함한 3개 시에서만 1년에 약 7000번 이상의 크고 작은 보수 시공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시의 경우 각 구청마다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불편신고가 접수돼 기동반을 운영해 긴급 보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시는 24개 읍·면·동마다 보수공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해마다 통상적으로 200건을 보수하며, 제천시는 7억원을 들여 해마다 평균 900번 이상의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상·하수도나 통신, 도시가스 공사 등 땅을 파야하는 굴착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보도블록을 다시 깔기 때문에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클 수 밖에 없다.

또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노면을 평평하게 하는 요철보수 공사, 아스팔트가 파손되는 것을 고치는 소파보수 등 수시로 엎었다 덮는 크고 작은 보수공사가 부지기수다.

더욱이 이번 여름에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려 가을 장마가 그친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공사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도내 3개 시에서만 1년에 7000번 이상의 민원이 접수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보수공사가 잦다는 지적이다.

청주시 흥덕구청 담당자는 "보도블록과 아스팔트 도로뿐만 아니라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충격 흡수시설 수리 등 각종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횟수가 많아 보이는 것"이라며 "시내 곳곳에는 3년 이상 된 노후된 아스팔트와 보도블록 구간이 많아 보수공사가 잦은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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