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해넘이·해돋이행사 엄정 대응”
“당진 해넘이·해돋이행사 엄정 대응”
  • 안병권 기자
  • 승인 2022.12.2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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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마을 3만여명 운집 예상 … 기동대·경찰관 투입
방송 조명차 배치·일출시간대 경찰헬기 운항도

주최측 없이 추진되는 당진 왜목마을 해넘이와 해돋이행사에 경찰력이 투입된다. 이태원 참사와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및 야외 마스크 조치 해제 후 처음 맞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맞이행사에 전국적으로 100만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 1만여명이 투입된다.

경찰청은 31일과 내년 1월 1일 이틀간 전국 354개소에서 열리는 해넘이, 타종, 해맞이 행사에 국민 126만명이 모일 것으로 29일 예측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최측이 없는 왜목마을 해넘이·해맞이 행사의 경우 당진시와 당진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수립한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경찰 2개 기동대와 경찰관 31명, 방송 조명차를 배치하고 일출시간대 경찰헬기를 운항한다. 경찰은 왜목마을 새해맞이 행사에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이후 다중 밀집사고 우려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행사를 취소했지만 △서울 보신각 타종행사(10만명) △강릉 경포해변 해맞이(20만명) △울산 간절곶 해맞이(13만명) △강릉 정동진 해맞이(10만명) 등 전국 각지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대부분의 새해맞이 행사는 지자체, 지역방송사 등 주최측이 있지만, 부산 광안리해수욕장(2만명), 경북 포항 호미곶(1만명) 등의 명소는 행사 주최 단체가 없어도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주최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지역안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안전관리계획을 준비하고 경찰관 5000명, 78개 기동대(4700여명), 경찰특공대 등 총 1만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총경(500여명)·경정(610여명) 관리자를 대상으로 경찰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하고 있는 새로운 인파관리 기법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즉시 현장에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형승합차(서울) △안전관리 현장지휘차(서울) △DJ폴리스 차량(부산) △키다리 경찰관(부산·울산) △안전경찰(대구) △방송조명차(공통) 등 각종 장비도 최대한 동원하고, 일출 때는 경찰헬기 12대를 통해 공중에서 인파밀집 상황을 관측해 각 경찰서 상황실과 공유하면서 입체적으로 상황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당진 안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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