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금란' 될라 중수본 방역 고삐 죈다
AI 확산에 `금란' 될라 중수본 방역 고삐 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2.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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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인근 등 산란계 농장 119곳 특별 관리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할 것을 우려해 산란계 농장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10월17일 이후 산란계 농장에서 총 13건의 AI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자 계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병원성 AI 위험도가 높은 10개 하천 3㎞ 내 산란계 농장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곡교천·풍서천·미호천·발안천·황구지천·안성천·청미천·복하천·양화천·한탄강 인근 산란계 농장 119곳이 대상이다. 철새 도래 및 분포 현황, 과거 발생 여부, 농장 밀집도, 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산란계 농장별 차단 방역 관리를 위해 각 지자체는 농장별 알 반출 동선, 주령 등을 파악해 관리하고 가금농장 출입 최소화 조치 및 농장별 내외부 소독 점검 등을 강화한다.

산란계 농장별 소독 실태 확인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농장별 소독 실태 및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고위험 10개 하천 인근에 소독자원을 확대 투입해 산란계 농장 진입로 등 소독을 기존보다 2배 강화한다. 축산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국도 주변에도 가용 가능한 소독 차량 31대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정부는 고위험 10개 하천 3㎞ 내 산란계 농장에 대해 7일 주기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발생지역 방역대 3㎞ 내 농장에 대해서는 5일 주기 검사를 실시한다. 고위험 10개 하천 인근 오리는 조기 출하(45일→ 38~39일)한다.

전문가들은 이달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바이러스는 과거와 달리 오리에서 폐사율이 높고 전파력이 강해 병원성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가 총 83건으로 작년(17건)에 비해 항원 검출이 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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