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 대응 … 피해는 시민 몫” 野, 청주시 제설 행정 질타
“늦장 대응 … 피해는 시민 몫” 野, 청주시 제설 행정 질타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12.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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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에서도 지난 6일 집행부의 부실 제설작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재우 의원은 8일 열린 74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지난 6일 벌어진 교통마비 사태와 관련, 청주시민을 대표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50건 이상 교통사고 등 물리적 피해와 추산조차 어려운 각종 사회적 비용은 온전히 시민의 몫이었다”고 청주시 제설행정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기상청은 눈이 오기 전날 1~5㎝의 적설량을 예보했다”며 “실제 적설량은 1.5㎝ 수준에 그쳤으나 이마저도 청주시는 감당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주시의 늑장 제설은 일부 담당자의 실책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발생했다”며 “구청별 제설창고 위치와 제설재 상차 장비 부족, 민간업체 상차 장비의 이격 거리, 도로 자동염수분사장치 부족 및 고장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구청별 제설 추진계획 점검, 제설창고 및 민간업체 위치 재판단, 자동염수분사장치 및 열선도로 실태조사, 읍면동 자율제설단 지원책 마련, 경찰·소방과의 공조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상급기관인 충북도는 12일부터 닷새간 청주시의 제설 대응 적절성, 매뉴얼 및 작동 현황, 유관기관 협업 등에 대한 안전감찰을 벌일 예정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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