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보유 부자 … 충북 5000명
10억 이상 보유 부자 … 충북 5000명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12.04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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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보고서 발간 … 2020년比 621명 ↑
대전 8500명·충남 6800명·세종 3400명 집계
51.3% “총자산 100억 이상 돼야 부자라 생각”

10억원 이상 보유한 충북의 부자는 5000명으로 나타났다.

4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2021년 42만4000명으로 2020년 39만3000명 대비 3만1000명이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한국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0.82%로 2020년 대비 0.06%p 상승했다.

한국 부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70.3%가 집중돼 있다.

지역별로 충북의 부자는 5000여명으로 2020년(4200여명) 보다 721명 증가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이 6800여명(2020년 6200여명)으로 699명, 대전 8500여명(2020년 7700여명)으로 789명, 세종 3400여명(2020년 2400여명)으로 1018명 증가했다.

서울은 45.1%인 19만1000명(2020년 17만9000명)이 살고 있다. 경기 9만4000명(8만6000명), 부산 2만9000명(2만9000명), 대구 1만9000명, 인천 1만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3%(전년 대비 0.1%p 감소)가 집중돼 있다.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7억9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3000만원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증가액은 자산가 25억7000만원, 고자산가 176억7000만원, 초고자산가 1568억5000만원 규모로 조사됐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883조원으로 나타났다. 가계 총금융자산 4924조원의 58.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밖에 한국 부자는 총자산 100억원 이상을 부자의 기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의 51.3%는 금융과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을 통틀어 총자산 100억원 이상을 부자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부자가 가장 많이 제시한 부자의 기준 금액은 `총자산 100억원'으로 27.0%가 선택했다. `총자산 50억원(17.5%)'가 뒤를 이었다. 금액 구간별로는 100억원 미만을 선택한 부자가 48.8%, 100억원 이상을 선택한 부자가 51.3%였다. 과반수 이상이 총자산 100억원 이상을 부자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부자들이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천은 노동에 의한 `사업소득'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동산투자'(21.3%), `상속/증여'(17.8%), `금융투자'(12.3%), `근로소득'(6.8%) 순이었다.

한국 부자들은 지난 1년간 주식과 펀드 투자에서 손실을 보고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는 고금리 시기를 맞아 예적금을 쌓아두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는 지난 6월 1일부터 7주간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을 대상으로 한 1대 1 심층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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