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형 천연꽃꿀 `양화봉’ 출시
스틱형 천연꽃꿀 `양화봉’ 출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12.04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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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밤꽃·아카시아꽃 3종 … 청정 보은서 채취
농업실용화재단 특허 기술 이전 `수벌킹젤리'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진성 유한책임회사 김건우 대표(33)는 최근 꽃꿀을 소비자들이 간식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틱형 천연꽃꿀 양화봉'을 출시했다.

2020년 설립된 농식품 기업 스타트업인 이 회사는 꽃꿀, 수벌번데기, 벌화분, 프로폴리스, 로얄제리 등 양봉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대학에서 귀농학과를 전공한 김 대표는 2015년 부친의 친구가 운영하는 청주시 가덕 양봉장에서 일을 하며 벌꿀의 가치에 매료됐다.

이후 충북의 토종 벌꿀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로 꽃꿀의 대중화를 위해 그는 다양한 상품 개발에 몰두했다. 김 대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청정지역인 보은군 삼년산성 인근에 설치한 벌통 110개에서 채취한 벌꿀을 이용해 올해 스틱형 천연꽃꿀`양화봉((養花蜂)'을 개발했다. `꽃을 기르는 벌'이라는 의미가 담긴 브랜드`양화봉' 꽃꿀 종류는 들꽃꿀, 밤꽃꿀, 아카시아꽃꿀 등 3가지다.

여기에 농업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청년농업인 창업기술지원 사업에 선정돼 수벌 유충을 활용한 특허 기술을 이전 받아 만든 `수벌킹젤리'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김 대표는 “일벌과 달리 수벌은 여왕벌과의 교미 역할만 하고 먹이만 축내 양봉농가에서는 관행적으로 폐기해왔다”며 “하지만 고문헌인 `산농본초경'이나 `본초강목'에도 수벌을 섭취한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식용곤충 식품원료로 식약처에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양화봉 제품에 들어간 꽃꿀의 탄소동위원소비 비율은 -23.5퍼밀(‰)이하다. 식약청이 정한 꽃꿀과 사양꿀(설탕을 먹인 꿀)을 구분하는 탄소동위원소비(%) 기준은 -23.5퍼밀. 마이너스(-)가 높을수록 천연꿀에 가깝다.

진성이 출시한 브랜드 `양화봉'은 양봉농가 최초로 벌꿀류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이 업체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업실용화재단)과 3자 협약과 공공사업화 R&D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양화봉은 한 박스에 꽃꿀별로 3통(통당 스틱 10개)의 꽃꿀이 들어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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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2022-12-06 15:58:59
매년 2.4kg짜리 꿀과 로얄제리를 꾸준하게 먹고 있는데 마침 양화봉에서 스틱형 꿀이 나왔다고 해서 처음으로 주문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카시아꿀, 밤꿀, 그리고 야생화꿀이 한 셋트로 되어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더군요. 출근할 때 한 두 개씩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어 편리하고 또한 햇썹 인증을 받은 업체라서 믿고, 먹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