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장 김승규 배출 단양 들썩
수문장 김승규 배출 단양 들썩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11.27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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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축구 애호가 등 응원 현수막 게재
가나전 선발 예상 … 천동리 마을회관서 응원전
김문근 군수 “전 세계에 단양의 힘 보여주길”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4일 김승규 선수 부모님이 운영하는 단양읍내 커피숍에서 김문근 군수와 주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4일 김승규 선수 부모님이 운영하는 단양읍내 커피숍에서 김문근 군수와 주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김승규를 배출한 단양이 들썩이고 있다.

단양의 거리 곳곳에는 김승규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기관과 단체. 축구 애호가 등이 걸어놓은 수백 개의 응원 현수막으로 때아닌 형형색색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김승규 선수를 배출해 언론과 팬의 이목이 쏠린 단양읍 천동리는 경사를 앞둔 집안처럼 들뜬 분위기 속에서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단체 응원전까지 준비했다.

김문근 군수는 우루과이전이 열린 지난 24일 김승규 선수 부모님이 운영하는 단양읍내 커피숍(COFFEE 610)에서 소규모 응원단 꾸려 붉은 악마 대열에 합류해 월드컵의 열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 경기에서 김 선수는 선발로 나와 경기 내내 슈퍼 세이브 선방 쇼를 펼치는 등 벤투호 주전 수문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영국 BBC가 선정한 평점 7.46점을 받아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손흥민 7.88점의 뒤를 잇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동물적인 감각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패널티킥(PK) 선방 능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안정적인 발밑 기술로 상황에 따른 다양한 빌드업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군은 28일 오후 10시에 열릴 가나전에도 김승규 선수 선발이 예상됨에 따라 단양읍 천동리 마을회관에서 김 군수와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합동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단양읍 천동리 주민인 김기준 씨는 “축구 선수를 본격 시작하기 전 어린 시절 승규는 어른들을 보면 늘 인사 잘하는 착한 아이였다”며 “마을 아이들과 뛰노는 모습을 보면 운동신경이 남달라 보였다”고 월드컵 스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김문근 군수는 “우루과이전에서 김승규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단양의 힘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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