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도 불황 … SK하이닉스 3위로 밀렸다
낸드도 불황 … SK하이닉스 3위로 밀렸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11.24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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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5억3900만달러 … 전분기比 29.8% 감소
日 키옥시아에 2위 자리 내줘 … 4분기도 가격 하락 압박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3분기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위로 밀렸다.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4분기까지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137억136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4.3%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수요 급감으로 비트 단위 환산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6.7% 감소했다”며 “전체 낸드 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18.3% 떨어졌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는 31.4%(43억달러)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8.1% 감소했고 점유율도 33.0%에서 1.6%포인트(p) 하락했다.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일본 키옥시아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키옥시아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0.1% 감소한 28억2900만달러지만,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29.8% 감소하며 25억3900만달러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키옥시아가 올 초 발생한 원재료 오염 사고로 인해 생산 차질을 겪었으나 스마트폰 고객사를 대상으로 출하량이 23.5% 늘면서 점유율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4분기에도 공급업체들의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급업체가 실적 부진에 따라 생산량을 신중하게 계획하지만, 재고가 더 쌓이고 있어 생산 삭감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4분기 낸드 총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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