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대~한민국'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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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채 기자
  • 승인 2022.11.23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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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영화관·대학서 응원전 - 자영업자 월드컵 특수 기대
첨부용.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11.23. /뉴시스
첨부용.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11.23.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청주가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일상회복 후 처음 맞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보니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자영업자들 또한 `월드컵 특수' 기대에 부풀었다.

청주시 개신동의 한 치킨집 사장 김모씨는 지난주부터 주말 근무 알바생들에게 월드컵 경기일 출근을 부탁했다. 경기 당일 몰려들 주문을 감당하려면 평소 인원으로는 장사가 불가능해서다.

김모씨는 “요즘처럼 장사하기 힘들 때 이런 행사가 열리니 마음이 들뜬다”며 기대를 표했다.

대학생들도 응원 열기를 보탠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24일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교내 개신문화관 1층 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대규모 응원전을 벌일 예정이다.

학생회 측에 따르면 이날 응원전에 참여하는 학생은 총 300명이다. 학생회는 “질서 유지를 위해 진행 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라며 “인파가 많이 몰릴 시 인근 흥덕경찰서에도 인력 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관도 축구팬 잡기에 나섰다. CGV는 전국 189개 지점 가운데 93개 지점에서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한다. 청주에서는 △청주서문점 △CGV 지웰시티점 두 상영관에서 단체관람을 진행한다. 수용 가능 인원은 각각 1000여명, 800여명이다.

한편 월드컵 시즌마다 활발했던 거리응원전의 모습은 찾기 힘들어 보인다.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시나 단체에서 주관하는 거리응원 행사가 일괄 취소됐기 때문이다.

청주시도 당초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시기처럼 거리응원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7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사회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대한축구협회도 거리응원을 취소했다며 시체육회 주관 응원전 계획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와 대망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승부를 펼친다.

/정윤채기자

chaezip1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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