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엇갈린 반응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엇갈린 반응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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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신풍속도
공정한 경기 보장 `환영' 흐름 방해 재미 ↓ `불평'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작동 원리.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작동 원리.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새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오심을 줄여 공정한 경기를 보장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오프사이드 판독에 오랜 시간이 걸려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목소리도 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경기장 지붕 아래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공과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면, 심판진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하는 것이다.

이는 추적 카메라가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29개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인식하고, 초당 50회 빈도로 선수의 몸 동작을 읽어내는 기술 덕분에 가능해졌다. 또 이번 월드컵 공인구 `알 릴랄' 안에는 관성측정센서(IMU)가 장착됐다. 이 센서는 공의 움직임을 초당 500회 측정해 심판진의 판정을 돕는다.

경기 진행 중 심판은 오프사이드 여부가 문제 된다고 판정될 경우 비디오판독 심판실(VAR)에 사안을 넘긴다. 비디오판독 심판실은 2명의 부심과 영상전문가 1명으로 구성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분 미만이다. 과거 오랜 판독 시간으로 경기에 지장을 둔다는 지적에 따라 기술을 보완했다는 것이 FIFA의 설명이다.

이번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도입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축구 팬들은 다만 해당 시스템이 경기 흐름을 끊고,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지적한다. 한 축구팬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오심이 줄어든 것은 맞다”라면서도 “하지만 너무 칼같이 판정하니 재미까지 줄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심으로 억울한 입장이 생겨도 그 상황 자체가 스포츠의 묘미”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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