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여정 이중기준 비난에 "한미훈련 북 위협 아닌 방어 연습"
美, 김여정 이중기준 비난에 "한미훈련 북 위협 아닌 방어 연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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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도발 위한 명분 쌓기용 분석도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미군사훈련은 외면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한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비판에 대해 "한미훈련은 북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오래된 방어 연습"이라고 반박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22일 북한 관영매체에 공개한 담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이 분주히 벌려놓고 있는 위험성이 짙은 군사연습들과 과욕적인 무력 증강에 대해서는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인 자위권 행사를 거론한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 행사를 시비질하는 데 대하여서는 그가 누구이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김 부부장의 안보리 이중기준 비난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미국과 한국은 북한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 오래된 방어적인 군사연습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전통적인 방어적 군사훈련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미 허드슨 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안보 석좌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발표는 앞으로 또 다른 도발의 명분을 쌓는 의도적인 시도라고 내다봤다.



앞서 북한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경고 담화 발표 후 바로 다음날인 지난 18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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