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독립청사 건립 `첫삽'
충북도의회 독립청사 건립 `첫삽'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11.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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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도의회 의사당 자리에
926억 투입… 2024년 완공
충북도의회는 22일 옛 청주 중앙초등학교 부지에서 도의회 신청사와 충북도청 별관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장, 윤건영 충북교육감, 유주열 충북도의정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역대 의장·의원 등이 참석했다.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는 22일 옛 청주 중앙초등학교 부지에서 도의회 신청사와 충북도청 별관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장, 윤건영 충북교육감, 유주열 충북도의정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역대 의장·의원 등이 참석했다.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가 충북도청 더부살이를 끝내기 위한 독립청사 신축을 시작했다. 도의회는 22일 옛 청주 중앙초등학교 부지에서 도의회 신청사와 충북도청 별관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장, 윤건영 충북교육감, 유주열 충북도의정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역대 의장·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청사는 옛 중앙초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짓는다.

예산은 926억원을 투입하며 2024년 12월 완공 목표다.

도의회 청사 1층에는 민원라운지, 의정전시관, 브리핑실이 위치한다. 2층과 3층은 의원실과 전문위원실, 크고 작은 회의실을 배치한다.

4~5층 본회의장은 의원간 수평 관계를 고려해 방사형 타입으로 짓는다. 장애인석 10석을 포함에 110석의 방청석으로 구성한다.

지하주차장은 차량 400여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다.

황영호 의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독립청사가 없는 도의회가 충북 민주주의 시발점인 첫 의사당이 있던 자리에 청사를 세운다”며 “도의회 위상에 걸맞은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의정 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새 청사 신축은 1952년 5월 개원한 초대 민선 도의회 의사당이 있던 위치에 재건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2019년 8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도의회 청사 건립 사업은 이듬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2021년까지 1~2차에 걸친 건축 설계 공모를 통해 밑그림을 완성한 뒤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 등 착공 전 사전절차를 진행해 왔다.

도의회 청사가 세워지는 곳은 현 충북도청 옆 옛 중앙초교 터다. 30명으로 구성한 초대 민선 도의회가 70년 전 개원할 때 초대 의사당을 지은 곳으로, 이후 중앙초교 강당으로 쓰다 폐교 후 철거했다.

1956년 2월 개원한 제2대와 1960년 개원한 제3대 도의회는 현 도청사 내 회의실을 본회의장으로 사용하다 지방자치제 중단 조치에 따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방자치제 부활로 1991년 개원한 제4대 도의회까지 변변한 청사가 없었으나 완전한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1995년 제5대 도의회 들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충북도 청사 일부를 고쳐 쓰는 더부살이 형태였으나 본회의장과 의원 사무실, 사무처 등 외연을 갖춘 것은 이 시기였다.

도의회가 제5대부터 현 제12대까지 이어온 도청 더부살이는 제12대 임기 말인 2024년 12월 마침표를 찍게 된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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