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성비위·교장공모제 `도마위'
교직원 성비위·교장공모제 `도마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11.2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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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도교육청 행감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콘텐츠 개발 등 활성화 주문
직업계고 신입생 미달 학교
소극적 학과개편 등 비판도
21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21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1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교직원들의 성비위, 교장공모제, 스마트보급기기 사업, 교권침해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정범(충주2) 의원은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모 교장을 임명한 충주, 제천 일부 학교는 동문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학교를 살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혁신적으로 변화했지만 어떤 학교를 가보면 민원이 생겨 (공모교장)도입을 막고 있다”며 “충북 교육 발전을 위해 공모교장제도를 손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짚었다.

박병천 의원(증평)은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과 관련해 “1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관리나 활용도 측면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학생들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학습 활용을 위한 콘텐츠 개발은 물론 활용 매뉴얼과 교원, 학부모 연수 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용규 의원(옥천2)은 직업계고 신입생 미달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소극적인 학과개편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사회변화와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학과개편과 효율적인 운영은 직업계고 취업률 증진과 신입생 미달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전면 시행되고 있는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체계와 연계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적극적인 학과개편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주 의원(청주6)은 “올해 1학기 도내 학생 선수 가운데 112명 정도가 최저학력 기준에 미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도내 초, 중, 고교 3500여명의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외국 등 스포츠 선진국 사례를 우리 교육 현실에 접목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상용 의원(비례)은 “학교운동장에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운동장에 살포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와 상반되는 정책으로 학교숲 조성, 초록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병주고 약주는 식'의 예산낭비이며 행정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친환경 학교운동장 조성과 학교 숲 초록학교 만들기 정책을 재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욱희 의원(청주9)은 충북교육청 소속 직원들의 계속된 성비위 문제를대한 정책 질의를 통해 경직된 조직문화와 잘못된 성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청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현문 의원(청주14)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교권 침해 심각성을 강조하고 “교권보호 조례 제정을 통해 피해 교원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 상담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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