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겨울 철새 143만 마리…전년보다 21만 마리 늘어
11월 겨울 철새 143만 마리…전년보다 21만 마리 늘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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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200곳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오릿과 109만 마리…AI 신속 대응 체계 유지



11월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가 111종 약 143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전국 동시 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적인 철새 도래 경향을 상세히 파악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매달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1월 조사 결과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83만5232마리) 대비 약 60만 마리(72%↑) 증가한 143만2646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달 122만4229마리에 비해 약 21만 마리(17%↑)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릿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54만 마리(97%↑) 늘어난 109만527마리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7만 마리(18%↑) 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충남, 전북, 전남 및 경기 서부 해안지역에 겨울철새가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내년 1월까지 겨울 철새가 지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보고 AI 확산 예방을 위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많은 철새가 국내에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환경부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찰 강화 및 방역상황 점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될 수 있으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때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폐사체 발견 시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062-949-4367)해 달라"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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