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ICBM 도발 규탄…與 “자멸 불러올 뿐” 野 “깊은 유감”
여야, 北 ICBM 도발 규탄…與 “자멸 불러올 뿐” 野 “깊은 유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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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8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으로 논평을 내고 “무모한 도발은 자멸을 불러올 뿐이며, 오히려 국제사회의 대북 억제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동남아 순방에서 한미일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억제 의지와 긴밀한 공조를 거듭 확인했다”며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메시지가 북한의 김정은 귀에는 들리지 않는 것인가”라며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2005년부터 18년간 연속 채택됐고, 우리나라도 4년 만에 공동제안국에 복귀했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의 인권은 도외시한 채 그저 김정은 정권 유지를 위해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 오히려 이태원 참사를 거론하며 결의안 채택을 반발하고 나서는 북한의 이중적 뻔뻔함이 참으로 파렴치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무력 도발은 국제사회의 고립과 김정은 정권의 자멸을 불러올 뿐임을 분명히 강조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한반도 군사적 긴장과 남북 간 신뢰 파괴는 북한이 초래하고 있다”며 도발을 규탄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북한 도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추정된다면서 “지금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원인은 북한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선언했던 ICBM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깨고 있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제적 고립을 향해 가겠단 게 아니라면 의미 없는 군사 도발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산된 ICBM 1발이 포착됐다. 비행거리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로 관측됐다.
북한 미사일은 신형 ICBM인 화성 17형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중대 도발’로 규정하면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 대응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 북한은 이를 오판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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