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수학 … 등급 가른다
어려운 수학 … 등급 가른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11.17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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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분석 / 대전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
국어 지난해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
수학 15번 수열·22번 미분 고난도 … 변별력 가를 듯
영어 EBS 연계율 50% 수준 … 체감난이도는 높아져
17일 청주고등학교에서 입실시간이 끝나기 직전 달려온 수험생들이 급히 고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태욱·정윤채기자
17일 청주고등학교에서 입실시간이 끝나기 직전 달려온 수험생들이 급히 고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태욱·정윤채기자

 

국어는 평이하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반면 수학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특히 공통과목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15번 수열, 22번 미분이 상위권 학생들의 등급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국어영역

국어는 2022학년도 수능보다 쉽고 지난 9월 모의평가(언어와 매체 기준)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독서 영역은 EBS 연계 지문이 축소되어 학생들의 연계 체감도는 더욱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연계는 사회 영역만 해당되나 인문, 사회는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그러나 과학 지문은 작년 수능에 비해 지문이 9문단으로 구성되고 내용도 수학적인 내용이 많다.

17번 문항에서도 이러한 지점을 묻고 있어 풀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영역은 현대소설의 28번 문항의 경우 서술 방식의 특징을 파악하기 까다로워 정오판단에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시의 경우에는 작품 해석 난도가 있어 학생들이 33번 문항 풀이를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 영역은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와 같이 2개 세트 문제(6문항) 구성으로 출제됐으며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 수학영역

청주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정리노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정윤채기자
청주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정리노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정윤채기자

 


수학은 지난 9월 모의평가, 2022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단 선택과목에서 [확률과 통계]는 객관식 문항은 평이했으나 주관식 두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 전체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또한 공통과목은 객관식 4점 문항의 난이도가 올라간 최근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고난도 문항은 공통과목의 15번 수열, 22번 미분 단원에서 출제됐다.

수학Ⅰ 수열 단원에서 출제된 15번은 수열의 귀납적 정의와 주어진 조건을 이해 수열을 추론하고 항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수열의 정의를 통해 항의 값을 추론하고 가능한 경우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수의 성질을 파악하는 능력을 모두 필요로 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수학Ⅱ 미분 단원에서 출제된 22번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추론하여 함수의 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삼차함수의 그래프의 개형, 접선의 방정식, 미분계수의 정의 등 미분 단원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들을 모두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첫 번째 조건에 주어진 식이 합성함수의 미분 형태로 주어져 있어 학생들이 당황할 수 있었을 최고난도 문항이다.



# 영어영역

영어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2022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쉬운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됐다.

2022학년도 수능과 같이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이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대의 파악 유형(18~24번)은 다소 평이하게 어법·어휘 유형(29~30번)은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약간 난이도가 있었다.

특히 29번 어법 유형의 경우 어법 사항으로 자주 출제되지 않은 재귀대명사 항목이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약간 높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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