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물랑루즈' 한국 상륙한다
뮤지컬 `물랑루즈' 한국 상륙한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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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20일부터 공연 … “영화보다 음악 더 풍부”
작곡가 크리스티안역에 홍광호·이충주 캐스팅
몰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역은 아이비·김지우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뮤지컬 `물랑루즈!'가 다음달 아시아 초연으로 한국에 상륙한다. 음악 수퍼바이저 저스틴 르빈은 17일 서울 종로구 블루레인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작 영화와 뮤지컬의 차이는 음악이 훨씬 더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도 뮤지컬 영화라서 음악이 많이 쓰였지만, 뮤지컬은 음악이 더 많이 나온다. 스토리텔링에서도 음악이 도드라진다”며 “클로즈업, 크레인 등 영화에서 쓰인 여러 카메라 기법은 무대에서 불가능한 만큼, 이를 대신할 방법으로 더 풍부한 음악을 고민한 게 뮤지컬화의 첫 출발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뮤지컬이라는 새 장르로 옮겨왔지만 작품을 완전히 재창조한다기보다는 원작 영화를 존중하면서 진행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도 “뮤지컬은 영화에 비해 현대 팝송들이 훨씬 더 많이 가미된 게 차별점”이라며 “영화 전반부인 뮤지컬 1막은 쇼적인 화려함이 더 강해졌고, 후반부인 2막은 두 남녀 주인공의 관계 등 드라마가 강조된 작품으로 재탄생됐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은 화려함과 드라마적인 요소가 적절히 균형을 잘 맞췄다”며 “작품 자체의 안무도 어려워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을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거쳐 선발했다. 연습이 3~4주 정도 진행됐는데 해외 프로덕션과 같은 퀄리티와 수준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공연에선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에서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작곡가 `크리스티안' 역에 홍광호와 이충주가 캐스팅됐다. 클럽 물랑루즈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사틴' 역은 아이비와 김지우가 맡는다.

미국 협력 연출 맷 디카를로는 “전 세계를 다니며 연출을 많이 해왔지만, 한국 배우들만의 매력이 있다. 한국 배우들의 특색이 표현되면서 저 역시 작품적으로 새롭게 느끼는 부분도 있다. 신선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프로덕션은 지금껏 국내에서 선보였던 뮤지컬 중 가장 높은 제작비 규모가 될 예정이다. 무대 세트, 소품, 의상, 가발 등을 오리지널 프로덕션과 똑같이 구현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동시 제작 중이다.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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