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복지 경쟁'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복지 경쟁'
  • 한재일 기자
  • 승인 2022.11.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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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후생비 `늘리고' 가수 초청 콘서트 `열고'
반도체 등 전자 업계가 회사 내 복지와 근무 환경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복리 후생비를 전년보다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삼성전자의 복리후생비는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지난해 연간 복리후생비가 9%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올해 증가폭이 더 컸다.

삼성전자는 기존 70만 원씩 지급하던 복지 포인트를 최근 100만 원으로 올리고, 학술연구 및 인공지능(AI) 등 직원 교육 프로그램과 해외연수 기회도 확대했다. 미혼 임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강화와 에버랜드 무료 이용권 지급도 시행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3분기까지 복리후생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올 3월 200% 특별 축하금 지급과 함께 개당 250만 원이 넘는 의자 제품인 `허먼밀러'를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춘천 레고랜드 대관 등 이색적인 복지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색적인 직원 복지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주목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으랏차차 DS' 프로젝트 일환으로 반도체 사업장에서 가수 초청 콘서트를 진행했다. 자우림과 마크툽, 에일리, 10CM, 거미 같은 가수들이 전국 곳곳의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았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김필과 박혜원 등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경기 이천사업장과 충북 청주사업장에서 점심과 저녁 시간에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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