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9년 만에 신곡 낸다
`가왕' 조용필 9년 만에 신곡 낸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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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20-프렐류드 1' 18일 공개
싱글 앨범 `찰나'·`세렝게티처럼' 발표
히트곡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제작도

 

`가왕' 조용필(72)이 9년 만에 신곡 2곡을 낸다.

15일 소속사 YPC와 음원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조용필은 오는 18일 오후 6시 `로드 투 20-프렐류드 1(Road to 20-Prelude 1)'을 공개한다.

이번 신곡 발표는 2013년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선공개곡 `바운스'는 중장년 가수의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조용필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티저 영상을 공개됐다. 이번 신곡 음원 일부도 담긴 약 30초 분량의 영상엔 발매일과 함께 `찰나 세렝게티처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번 싱글에 실리는 두 곡의 제목이다. `찰나'는 시간의 흐름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노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곡 `세레겡티'에 대해 일각에선 조용필이 1986년 2월 발표한 대표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연작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작사가 양인자·작곡가 김희갑 부부가 만든 6분짜리 대곡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긴 독백의 강렬한 감성을 담아 삶을 은유적으로 성찰한 명곡인데, 노래 배경이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이다.

조용필은 199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탄자니아 정부의 초청을 받아 아내 고(故) 안진현 씨와 함께 현지를 방문해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 국립공원 등을 돌아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앨범이 아닌 싱글 형태로 발매하는 건 조용필로서는 드문 일이다. 디지털 음원으로 먼저 공개한 `바운스'는 정규 19집 발매 직전에 냈던 곡이다. 이번 두 싱글이 정규 20집의 포문을 여는 곡들이 유력하다.

싱글 제목 `로드 투 20-프렐류드 1'에서 20이 정규 20집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20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싱글이라는 뜻인 거다. `서곡'이란 뜻의 프렐류드 역시 20집의 전주곡의 의미를 더한다.

그간 조용필은 음악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발매 주기가 늦더라도 정규 단위 앨범을 고집해왔다. YPC는 이번 싱글 발매를 앞두고 “총 1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로 노래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제작도 추진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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