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본관동 문화재 가치 조속 판단 필요”
“시청 본관동 문화재 가치 조속 판단 필요”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11.13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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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민주당 의원 문화재청 방문 건의 … 갈등 종식 직접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본격적인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반대 움직임에 나섰다.

청주시의회 민주당 의원 9명은 지난 11일 문화재청을 방문해 “옛 청주시청 본관동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조속히 판단해달라”라고 건의했다.

이들은 “청주시가 옛 본관동 존치 결정을 뒤집고 철거를 추진하면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커지고 있다”며 “갈등을 종식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청주시청사 본관동 존치를 둘러싼 갈등이 커진 상황은 인지하고 있다”며 “각계에서 문화재청이 나서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문화재청이 본관동의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며 “문화재청의 1차 가치 판단은 이미 내려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주시의 본관동 보존 의지가 없다면 직권 조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재청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택·김영근·박승찬·신민수·정연숙·한동순·한병수·한재학·허철 시의원이 참석했다.

청주시청 본관동은 1965년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뒤 1983년 4층으로 증축됐다.

민선 8기 이범석 시장은 본관동의 비효율성, 왜색 논란, 안전성 등을 이유로 철거 방침을 세웠다.

이에 충북 시민사회단체는 “민선 7기 당시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해 존치하기로 했는데 민선 8기 청주시가 이를 독단적으로 뒤집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주시는 시청 본관동 철거비용 17억4200만원을 포함한 내년도 본예산을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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