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선박 '한국'이 강자…특허출원 1~3위 평정
친환경 수소선박 '한국'이 강자…특허출원 1~3위 평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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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다출원인에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특허청, 조선업계 기술개발·특허전략 지원 위해 '수소선박' 발간



친환경 수소기술이 조선업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수소선박 분야 특허출원에서 우리나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IP5)의 수소선박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0~2019) 연평균 100건 가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기간 중 나라별 출원분석에서는 우리나라가 560건으로 월등히 많았고 이어 중국 124건, 미국 123건, 일본 102건, 유럽 92건이 뒤를 이었다.



다출원인에선 대우조선해양 182건 삼성중공업 125건, 한국조선해양 113건으로 국내 대형 조선3사의 출원이 압도적이었으며 지멘스(독일) 76건, HDW(독일) 35건이 뒤따랐다.



주요국(IP5)의 10대 다출원인의 항목별 출원 점유율을 살펴보면 선박 또는 해양구조물 관련 48.8%, 연료전지·배터리 27.3%, 공업가스 등 연료가 4.5%, 기타가 19.4%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선박용 수소에너지는 크게 ▲수소생산 ▲수소운반 ▲수소엔진 ▲연료전지 등으로 나뉘며 연료전지(336건, 54.5%), 수소생산(187건, 30.3%), 수소운반(73건, 11.8%), 수소엔진(21건, 3.4%) 순으로 나타나 연료전지 분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용 수소에너지기술 관련 5대 다출원에서도 대우조선해양 166건, 삼성중공업 104건, 한국조선해양 93건, 가와사키중공업(일) 22건, 지멘스(독) 18건 순으로, 수소에너지기술도 국내 대형 조선3사가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조선소, 선박산업계의 수소사회로 전환에 대비한 기술개발과 특허전략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소선박'을 발간했다.



조선사, 조선관련 협회·학회·연구소 및 각 대학의 조선관련 학과 등에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며 특허청 누리집(www.kipo.go.kr)의 간행물 게시판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특허청 운송기계심사과 김학수 심사관은 "수소선박은 기후위기에서 수소선박, 산업동향, 특허에 이르는 폭 넓은 주제와 그래프, 사진 등 다양한 시각적인 데이터를 통해 독자들의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이해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조선업계의 미래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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