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로 '당진' 철강 메가 부상
현대제철로 '당진' 철강 메가 부상
  • 안병권 기자
  • 승인 2007.09.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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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당진 방문… 협의사항 논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오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가 건설되고 있는 당진군을 방문해 민종기 군수와 면담을 갖고 당진 지역사회 발전과 제철사업에 관한 현대차그룹과 당진군간의 상호 협조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관련정보 18면>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에 대해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책사업 규모에 버금가는 일관제철사업이 대규모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만큼 당진군과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당진군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기 때문"이라며 "주민의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현대제철이 되겠다"고 주민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당진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복지타운 건축과 당진장학회 기금출연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장애인시설 중심의 종합복지타운 건립과 당진지역 인재 발굴을 위한 장학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종기 당진군수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이미 현대제철 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각 부서별로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당진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석문산단, 현대제철 연관단지,황해경제자유구역 등을 바탕으로 자동차관련 산업 등의 당진 이전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균형 발전과 우수 연구인력 육성의 일환으로 지난 2월부터 철강연구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당진의 부족한 교육,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향후 특목고 및 전문 대학원 건립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 등 기반시설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국가경제·지역사회 발전 등 기업은 사회적 역할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당진군을 직접 방문해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1997년 한보철강 부도와 함께 극심한 침체기를 겪게 되었던 당진은 2004년 현대제철이 한보철강(현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맞았으며, 이후 현대제철과 직·간접적인 연관을 맺는 많은 철강업체들과 관련 협력업체들이 속속 당진지역에 입주하면서 새로운 철강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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