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존의 소중함 일깨워"
"기록·보존의 소중함 일깨워"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9.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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墺 음성기록보관소 디트리히 슐러 소장 소감 밝혀
2007 유네스코 직지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 디트리히 슐러 소장은 청주시가 기록과 정보 보존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줬다며 기록보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디트리히 슐러 소장은 4일 오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직지상 시상식에 앞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 일답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직지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슐러 소장은 "주조활자를 이용해 만든 책 가운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 '직지'를 만든 청주의 옛 승려들의 업적이야말로 과거 전통적인 지식보급 사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세계기록유산을 지키기 위해 청주시가 취한 정책 덕분에 한국과 청주시를 포함해 영향력있는 여러 나라가 정보보존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직지상과 상의 명성은 이런 메시지를 널리 전파시켜주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원 음성보관소가 수집한 6만5000건(9000 시간 기록분)에 달하는 음성·영상기록들은 언어학과 음악학, 인류학 등 각 분야 학자들이 수집한 것으로 전세계 학자들의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적은 예산으로 음성 영상 기록물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다른 연구소와 보관소에 영향을 준 것을 평가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슐러 소장은 또 "음향영상 기록물 디지털화와 자동저장시스템을 개발하는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소개하고 "오스트리아 언론 등을 통해 직지의 존재와 가치, 수상 사실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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