墺 음성기록보관소 '직지상' 영예
墺 음성기록보관소 '직지상' 영예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9.0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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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유네스코, 4일 시상식 개최
2007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열려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가 수상과 함께 상금 3만달러를 받았다.

청주시와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는 4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2007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청주시와 유네스코는 이날 수상기관으로 선정된 오스트리아 과학기술원 음성기록보관소 대표로 참석한 디트리히 슐러 소장에게 직지상과 상금 3만달러, 직지 영인본을 전달했다.

1899년 세계 최초 음향보존기관으로 발족한 음성기록보관소는 모든 학문 분야에 걸쳐 음향학적 정보로써 음성을 녹음, 수집, 보관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 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과 인류 공동 기록유산 보존과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유네스코가 제정해 격년제로 시행중 이다. 이날 시상식은 청주시립무용단의 화관무 공연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기록담당관의 경과보고와 시상,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 앞서 수상기관 공적을 청주시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사례발표와 '동·서양 초기 인쇄술'에 대한 국제학술회의가 이날 오전 고인쇄발물관에서 열렸다.

시는 이어 5일 세계적 IT산업 선도업체인 EMC사와 MOU 체결과 조선의 인쇄출판 정책과 역사발전에 대한 학술회의, 청주·청원 문중족보 특별전 개막 등 수상식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남상우 시장은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금속활자 '직지'는 기록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조상들의 선택이자 전 인류 문명사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문화 한국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청주시가 앞장 서겠다"며 "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과학기술원 음성기록보관소 모든 분들에게 커다란 보람과 희망을 안겨주는 최고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민족의 뛰어난 창의성과 과학적 우수성을 입증한 직지 가치가 더욱 빛나고, 훌륭한 유산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직지를 탄생시킨 대표적 교육문화의 도시 청주와 유네스코가 지식 정보화 시대에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과 중앙부처 관계자, 유네스코 관계자, 국회 홍재형 의원, 정우택 충북도지사,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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