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이태원과 강남역 인파 비교에 부적절 논란
국무조정실장, 이태원과 강남역 인파 비교에 부적절 논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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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위험 무감각 지적…전달력 부족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8일 이태원 참사 당시 일대에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에 비해 경찰력 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강남역 하루 이용 인원이 13망명"이라고 답했다가 질타를 받았다.



방 국조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경찰력 배치를 왜 생각 못했느냐'고 묻자 "일상에서 강남역 하루 이용 인원이 13만명이 넘는다. 매일. 이태원이 아니고 강남역에, 매일 일상에서 강남역에 하루 다니는 인파가 13만8000명이다. 평일에 그렇고, 매일 그런다"고 답했다.



이에 황 의원이 '그렇게 비교하면 안 된다. 이태원 해밀턴 골목에 이(참사) 시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는데'라고 지적하자, 방 국조실장은 "우리 일상생활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있다. 아침마다 출근자도, 제 딸도 강남역 이용하다가 도저히 이용할 수가 없어서 버스를 탄다. 어쨌든, 우리가 그만큼 그런 것에 둔감한 거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정무위 회의장에 있던 의원들로부터 이태원과 강남역의 인파를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적절한 비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방 국조실장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 일상에 위험이 너무 많이 있는데 무각각해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제가 전달력이 부족했다"고 물러섰다. 이어 "그런 위험 요소를 향후 철저히 관리해서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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