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등록 현장실사 출장 가는 길, 차 안에서 이따금씩 바깥 풍경을 살펴보면 우리 시에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내가 공장등록 업무를 하지 않았더라면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풍경이다. 우리 시,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다양한 업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하고도 놀랍다.
먼저「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약칭: 산업집적법)에 의하면 공장은 제조시설 등을 갖추고 제조업을 영위하기 위한 사업장을 의미하며, 공장건축면적 500㎡(약 151평)을 기준으로 500㎡이상의 경우 의무사항인 공장 설립승인, 500㎡미만의 경우 선택사항인 공장등록으로 신청 민원의 종류가 나뉘게 된다.
그럼 현재 청주시 개별입지 내 등록된 공장은 몇 개 업체나 될까? 2022년 3분기 기준 그 숫자는 2459개에 이른다. 아울러 청주시 기업투자지원과에서는 개별입지에 위치한 공장 인허가 및 공장등록, 등록공장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장 설립에 대한 관계 법령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민원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공장 설립승인과 관련한 인허가 민원 처리는 건축, 건설, 환경 등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검토 결과 소관법에 따른 저촉사항이 없어야 최종적으로 우리 부서에서 승인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관련 부서와의 유기적이고 원활한 협업 과정이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처리를 하는 데에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러 부서와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입지 공장 설립 가능 여부 등이 궁금한 민원인은 사전심사 청구 신청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드리고 있다.
우리 부서에 공장등록이 필요한 업체는 대부분 대기업에 생산품을 납품하거나 거래처에서 공장등록증명서를 요구하여 공장등록 신청을 진행하는 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공장등록을 통해 공장등록증명서를 보유한 기업은 중소기업 지원혜택, 조달청 나라장터 등의 경쟁입찰참가자격, 직접생산확인증명서 발급, 은행담보대출 등의 신청에 용이하게 된다.
최근 공장등록을 진행했던 민원인에게 문자를 받은 적이 있었다. 공장등록 절차의 어려움에 대한 담당자의 이해와 적극적인 배려로 공장등록 처리가 잘 마무리되었다며, 앞으로 견실한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매월 80여 건의 공장등록 등의 민원을 처리하는 우리 팀의 업무를 바쁘게 돌아가는 공장에 비유하곤 했는데 이러한 감사의 내용을 전달받으면 가슴 한편에서 올라오는 뿌듯함에 본연의 업무에 다시 힘을 내서 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우리 지역 기업인의 마음에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성실한 노력을 더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청주를 만드는 데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