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광부화가들’ 10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 ‘광부화가들’ 10년 만에 돌아온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0.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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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일·정석용·문소리 등 출연
12월 1일 두산아트센터서 공연

평범한 광부들이 미술감상 수업을 통해 화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 `광부화가들'이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잘 알려진 영국의 극작가 리 홀의 작품이다. 실제 탄광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작가는 2007년 이 작품을 영국 뉴캐슬 라이브 씨어터에서 초연해 호평을 받았다.

1930년대 영국 동북부 뉴캐슬의 탄광지대 애싱턴을 배경으로 한다. 평생 좁고 캄캄한 갱도 안에서 삶을 위한 여정을 꾸려가는 광부들이 매주 화요일 저녁시간에 열리는 `미술감상수업'에 참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술감상수업의 라이언 선생님은 시행착오 끝에 `미술 감상하기'보다 `스스로 그림을 그려볼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광부들은 점점 화가가 되어간다. 그렇게 애싱턴 우드혼 탄광 노동조합 미술감상은 `애싱턴그룹'이라는 어엿한 미술동인이 됐지만, 이들은 능력을 뽐내기보다 그저 자신들의 삶을 그리는 데 몰두한다.

광부들의 미술감상 교실을 위해 애싱턴을 방문한 강사인 `로버트 라이언' 역은 이대연, 민성욱이 캐스팅됐다. 어릴 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 광부일을 하다가 그림을 그리면서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자아를 찾는 `올리버 킬번' 역엔 강신일, 박원상이 출연한다. 애싱턴그룹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고 화가들에게 후원을 제안하는 미술애호가 `헬렌 서덜랜드' 역은 문소리와 송선미가 맡는다.

12월1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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