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소차 기반시설 `전국 으뜸'
충북 수소차 기반시설 `전국 으뜸'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10.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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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운영 충전소 19곳 중 9곳 위치
청주 등 지자체 구축도 5곳 … 전국 대비 11%
도, 내년 3곳 추가 확충 … 30분이내 이용 가능

충북 수소차 기반시설이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각 시도별 수소충전소 현황'에 따르면 현재 상업 중인 수소충전소 전국 19개 중 9개가 충북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전국적으로 수소차는 2만5570대다. 수소차가 가장 많은 개은 경기지역으로 총 5168대며 이어 서울 2755대, 울산 2386대 강원 2298대 경남 2194대, 부산 1736대, 전북 1504대 등 순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소차 분포와 달리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운영하는 지역별 수소충전소 수는 충북이 9개(50%)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경기 5개(27.8%), 경남 2개(11.1%), 서울 1개(5.6%), 충남 1개(5.6%)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2386대의 수소차가 있었지만, 수소충전소는 단 한 개도 없었으며 강원 역시 2286대의 수소차가 있음에도 수소충전소가 전무했다. 이는 충북지역에 있는 1397대의 수소차 대비 수소충전소가 9개이나 있는 것과 대조된다.

충북지역 수소차 수(1372대)와 비슷한 인천(1384대), 충남(1114대)은 수소충전소가 없거나 1개만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충북의 수소차 기반시설은 타 시·도를 압도했다.

그 결과 수소충전소 한 개당 담당차량 수는 서울 2755대, 경기 1033대, 충남 1114대, 경남 1097대로 대부분 한 개당 담당 수소차가 1~2000대량이지만 충북의 경우에는 수소충전소 한 개 당 155대 수준이다.

한편 충북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 9개와 청주시 등 기초자치단체에서 구축한 5개를 포함해 모두 14개의 수소총전소가 운영 중이다. 이는 전국 126개 충전소의 11%로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지역 규모, 인구를 고려하면 전국 최고의 충전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충북도는 내년까지 특수수소충전소 3개를 포함한 10개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확충한다. 앞으로 모든 시·군에 1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도내 어디에서든 30분 이내에 이동해 충전할 수 있도록 촘촘한 충전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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