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완전체 공백 … K팝 위기일까 기회일까
BTS 완전체 공백 … K팝 위기일까 기회일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0.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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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주목도 하락 우려
다양한 그룹 분산 예상도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입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에 공백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팝 음악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며 `방탄소년단 낙수 효과'로 K팝 전체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UN 연설, 대통령 순방 동행 등 문화사절단 역할도 하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그런 방탄소년단이기에 이들의 공백으로 인해 K팝에 대한 세계적인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것이다. 더구나 방탄소년단은 다른 팀과 달리 개별 활동은 지양하고 팀 활동을 지향해온 만큼 단체 활동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방탄소년단을 잇는 K팝 그룹으로 지목되는 블랙핑크를 선봉으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내 세븐틴(SVT)·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엔하이픈 그리고 타 소속사에 속한 NCT·스트레이키즈 같은 대형 그룹들이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중이라 방탄소년단에게 쏠린 관심이 다양한 그룹을 향해 분산되지 않겠냐는 예상도 나온다.

실제 22일 자 미국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르며 해당 차트에서 2번 연속 1위를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의 예에서 보듯 최근 몇몇 K팝 그룹들이 세계적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HYBE)에서도 멤버들의 순차적인 군 입대로 인한 단체 활동 공백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나섰다.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CEO)는 17일 주주서한을 통해 “단기적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는 일부 멤버들의 개인활동들이 예정돼 있으며,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들로 방탄소년단이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개별 활동이 K팝 시장의 판을 키울 수도 있다는 예상도 한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하면서 팀의 반경을 넓힌 것이 예다. 앞선 다른 보이 그룹의 예로는 한류 그룹 `엑소' 멤버 백현을 들 수 있는데, 백현은 솔로 앨범으로 엑소 완전체 앨범 판매량에 맞먹는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 활동에 나선 제이홉도 증명했다. 지난 7월 발매한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와 타이틀곡 `방화(Arson)'로 `빌보드200'과 `핫100'에 각각 17위와 96위로 동시 진입하는 기록을 썼다. 또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의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로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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