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온음료는 칼로리가 높은 편인데 탄수화물 중에서도 특히 당류, 즉 설탕의 함량이 높다. 이 음료들은 격한 운동이나 목욕 등 땀으로 많은 수분을 배출하고 에너지를 급격하게 소모한 상태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마시는 음료이기 때문이다.
즉, 운동이나 기타 원인으로 에너지, 수분, 전해질 불균형 등 무언가 부족해진 몸에 그 부족해진 것을 채워주는 개념인 것이다.
다이어트는 반대로 지방, 에너지 등 무언가 과잉된 몸에서 그 무언가를 빼는 과정인데 이 스포츠 이온 음료를 먹으면 당연히 살이 매우 많이 찌게 된다.
이런 음료를 마셔야 할 사람들은 사실 다이어트가 전혀 필요 없고, 운동을 하다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해서 빨리 보충하지 않으면 몸에 무리가 오거나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일반인들이나 다이어터 분들은 전혀 마실 필요가 없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 살이 빠지니까 운동에 도움이 되려고 마신다?
이것도 전혀 말이 맞지 않는 게 운동을 하는 이유 자체가 칼로리를 소모시키면서 기초대사량을 올려서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것인데 지방의 원인이 되는 당질을 오히려 다시 넣어주고 있으니 이것 같은 헛수고가 없다.
근데 정말 살이 찔까? 아니 그냥 물인데? 이게 뭐 얼마나 찌겠어?
숫자를 자세히 보자. 게토레이, 포카리 스웨트 등은 칼로리가 150에 가까운데 참고로 밥 반 공기가 150칼로리이다. 탄수화물 함량도 더 많거나 비슷하다. 그런데 밥은 탄수화물에 설탕이 거의 없지만 이 이온음료들은 탄수화물이 거의 다 설탕이다.
당연히 살은 더 찌게 된다. 거기다가 밥은 씹어먹느라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이런 스포츠 이온음료들은 그냥 막 마실 수 있다. 밥은 먹는데 10분은 넘게 걸리겠지만 이런 음료는 마시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럼 이 스포츠 이온음료들 간에 차이가 있을까?
일단 칼로리와 탄수화물 함량부터가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난다. 칼로리와 탄수화물 함량으로 봤을 때 1등은 게토레이고 포카리 스웨트가 의외로 2등이다. 나머지들은 고만고만하다.
파워에이드 같은 경우는 의외로 칼로리도 제일 적고 탄수화물 함량도 제일 적다. 대신 나트륨은 제일 많이 들었는데 땀으로 흘린 염분을 보충하기 위해서일 듯 하다.
토레타가 과채음료, 즉 채소로 만든 음료인데 은근히 파워에이드보다 칼로리하고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 포카리 스웨트 이온워터가 제일 칼로리도 적고 탄수화물 함량도 적다.
결론
스포츠 이온음료는 1) 칼로리가 높고 2) 당질 함량이 높다
따라서 다이어트 할 때는 먹지 말고 대회나 운동에서 이겨야 할 때 또는 지나친 운동으로 건강에 무리가 올 때만 먹자.
스포츠 이온음료 간에도 차이가 크다. 만약에 정말 먹고 싶다면 가장 칼로리와 당질함량이 높은 게토레이와 포카리 스웨트 피하시고 가급적 파워에이드와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로 마시길 바란다.
물론 아예 안 마시고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