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막기 국회' vs '以夷制夷 국회'
입막기 국회' vs '以夷制夷 국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03 2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기국회가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 예고에 맞서 '허위 폭로 금지법'을 먼저 통과시키자며 '입 막기'에 나섰다.

반면, 민주신당은 이미 박근혜 전 대표측이 들고나왔던 의혹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이른바 '이이제이 전략'을 들고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민주신당은 이미 이번 국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명박 검증 국회', '이명박 국감'을 통해 이 후보의 도덕성과 능력을 철저히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신당은 이 후보 검증을 전담할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자 한나라당은 범여권의 검증 공세가 '한가위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추석 이후에 국감을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신당은 법안이 행여 먼저 처리된다 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한나라당 내부 검증 과정에서 수없이 터져나온 박근혜 전 대표나 측근 의원들의 의혹 제기를 그대로 되묻겠다는 것이다.

적으로 적을 내치는 이른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이다. 친박 의원들로서는 이미 뱉은 얘기들을 모른 체 할 수 없을 뿐더러, 문제가 된다 해도 책임은 고스란히 한나라당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