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같은 일라이트
에스프레소 같은 일라이트
  • 박유정 충북도 화장품천연물과 팀장
  • 승인 2022.10.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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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박유정 충북도 화장품천연물과 팀장
박유정 충북도 화장품천연물과 팀장

 

이탈리아어인 에스프레소(espresso)는 1900년대 초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커피를 신속하게 추출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으로 만들어져 데미타스(Demi-tasse) 라는 조그만 잔에 담아서 아무것도 넣지 않은 순수한 커피의 맛을 느낀다.

에스프레소를 기본 베이스로 에스프레소에 무엇을 첨가하느냐 따라 다양한 커피음료를 세대별, 계층별 사람들은 입맛에 맛게 골라 커피를 즐겨 마신다. 이처럼 천연광물 중 꼭 에스프레소 같은 광물이 충북 영동군에 다량으로 매장되어 있어, 충북도는 영동군과 일라이트라는 천연광물의 연구를 위하여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업무협약 후 연구를 진행하여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일라이트는 19세기 말 늦가을 미국 일리노이주를 운행하던 기관사가 다른지방은 단풍이 지는 계절임에도 아직 푸른 숲을 유지하는 곳이 있음을 보고 궁금하여 그곳 광물을 채취하여 화분 밑에 두었더니 화초가 빨리 자라고 싱싱함을 발견하였고, 그 후 일리노이 대학의 그림(Grimm) 교수가 광물을 연구하여 그 지역의 이름을 따서 `일라이트'라고 명명 된 광물이다. 일라이트는 일부 국가에 소량 매장되어 있지만 세계최대 고품위 매장량은 대한민국 충북 영동군이 유일하다.

그동안 충청북도와 영동군은 일라이트의 활용방안을 찾기 위하여 `일라이트 소재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여 `기능성 일라이트 복합소재 기반 퍼스널케어 제품', `일라이트 기반 농업용 기능성 제품' 등을 개발하여 시판되고 있다. 특히 일라이트가 아토피 치료 효능에 유의하다는 단초가 있어 현재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고려대가 협업으로 `일라이트의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효과 검증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일라이트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 및 `고순도 일라이트 가공시스템 구축' 에 대규모 국·도비를 투입하여 추진 중에 있고 일라이트지식산업센터는 2022년 12월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라이트는 토양개량 및 친환경 비료원료로 식물에 일라이트를 함유한 비료를 주면 성장을 촉진시키고 더욱 튼튼하게 면역력을 증진 시킨다. 최근 육계의 사료에 일라이트를 보조사료로 첨가하여 사육하였더니 사료첨가물 효율이 높아진 연구성과를 얻었으며, 자돈은 일라이트를 지사제로 먹였을 때 자돈의 생존율을 높이고 성장을 도와주고 있어 천연광물로 꾸준히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인체의 피부에 묻은 미세먼지는 일라이트를 함유한 마스팩에서 월등히 흡착하는 효능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하여 최근 일라이트 마스크팩이 중국 수출, 베트남 수출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비누, 로션, 스킨 등의 다양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여 미세먼지로 피부관리가 힘든 요즘 일라이트의 중금속 및 미세먼지 등 흡착 효능을 잘 알 수 있게 됐다. 일라이트를 활용한는 타일, 벽지, 페인트 등 건축자재로 사용되면서 흡착 및 원적외선 방출로 새집 증후군은 물론 친환경적이며 저탄소 제품으로 다양하게 개발되어 그 사용의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렇게 일라이트는 에스프레소 같이 다른 물질과 만나면 그 물질의 특성을 더욱 살려서 그 기능을 확대하는 효능이 있다. 앞으로 이런 비금속광물에 정부와 지자체, 대학교, 연구소, 기업이 지속적으로 지원 및 투자하여 비금속광물의 발전을 이루어 K-광물의 발전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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