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종 인구유출 5년새 2만2554명
청주→세종 인구유출 5년새 2만2554명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10.10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9만5670명·공주 9495명 전출
이종배 “행복청, 상생방안 마련해야”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청주시의 세종시 인구 유출이 최근 5년간 2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청주시 인구 2만2554명이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겼다.

연도별로는 2017년 5294명, 2018년 4940명, 2019년 3923명, 2020년 4190명, 2021년 4207명이다.

이 기간 대전 9만5670명, 공주에서는 9495명이 세종시로 전출했다.

청주시의 인구(외국인 포함)는 옛 청원군 통합 직후인 2014년 7월 84만1069명에서 올해 8월 86만2016명으로 2만947명(2.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과 도내 타 시·군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세종시 빨대 효과로 100만 도시 달성이 요원한 상태다.

이 의원은 “당초 정부는 중앙부처 이주 공무원과 수도권 인구의 지방 유입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충청권 유출 주민으로 세종시가 채워졌다”며 “세종시가 충청권 블랙홀로 전락하는 동안 인근 도시는 인구 유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복청은 대학·연구기관·종합병원 등 주요 앵커시설에 대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입주 기관에 대한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당초 충청권에 소재했거나 입주를 예정했던 주요 시설들이 세종시로 선회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균형발전 도입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행복청은 연구용역을 통해 충청권 지역과 상생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38만1925명이다. 2030년까지 50만명을 채운다는 목표다.

/이형모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