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 장대비가 보슬비로 줄었다면
배뇨, 장대비가 보슬비로 줄었다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0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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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과 '삶의 질'

이 석 영 과장 <청주의료원 비뇨기과>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은 남성에서 가장 흔한 노인성 질환 중의 하나로 다양한 하부요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로 전립선비대증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임상적 비중 또한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 노령층의 증가, 생활수준의 향상 및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 증상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가 압박되고 요류에 저항이 높아져 여러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므로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빈뇨, 야간뇨, 잔뇨감, 요급, 배뇨지연 등의 배뇨장애는 노인 연령층에서 '삶의 질'을 저해하는 중요한 건강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으나 확실한 것은 연령 증가와 남성호르몬의 존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유발인자로 인한 전립선비대증의 조직학적 변화는 40대부터 시작돼 60대 남성의 60%, 80대의 90%에서 유발되며, 이 중 50%의 환자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여러 가지 배뇨장애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과거에는 동양인에서 전립선비대증의 발생률이 서양인에 비해 낮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보고에 의하면 동서양간에 발생률의 차이가 없다고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인인구가 증가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의 환자수도 비례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대부분 치명적인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망사례는 극히 드물다.

또한 전립선증은 서서히 악화하므로 요폐, 신부전 같은 위중한 상태로 진행되는 예도 드물다.

그러나 야간뇨, 잔뇨감, 요급, 배뇨지연 등의 배뇨장애 증상은 환자에게 상당한 괴로움을 줘 '삶의 질'을 저하시키므로 대부분의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배뇨장애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치료를 받게 된다.

◇ 치료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대한 치료 경향은 30여년 전만 해도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개복을 하는 관혈적 수술을, 수술의 적응증에 해당되지 않았을 때에는 대기요법을 선택하는 2가지뿐이었다.

현재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황금률(gold standard)은, 내시경을 이용한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이다.

최근 전립선비대증에서 수술 이외의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약물치료, 저 침습적 치료법(레이저) 등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도입됐다.

약물요법은 알파차단제와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일부에서 두통, 현기증, 피로, 기립성 저혈압과 성욕감퇴와 발기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약물 복용시에는 비뇨기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수술방법 중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치료법으로서 그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표준적인 치료법이다.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개복하는 수고와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며 수술성적 및 합병증 또한 개복수술과 거의 비슷해 수술 후 약 95%의 환자에서 만족할 만한 주관·객관적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최근에는 많은 환자에게 이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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