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필수 `네온 가스' 첫 국산화
SK하이닉스 반도체 필수 `네온 가스' 첫 국산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10.05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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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도입 비중 40%까지 확대 … 2024년엔 100%
수급 불안 리스크 선제적 해소 … 구매 비용도 절감
국내 협력사와 협업 안정화 … 원재료 공급망 강화

 

SK하이닉스가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필수 원료인 `네온(Ne) 가스' 국산화에 성공한 후 공정 도입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네온 국산화 비중을 100%로 만들 계획이다.

5일 SK하이닉스는 “네온가스 국산화로 불안정한 국제정세에도 안정적으로 네온을 수급 중이며, 구매 비용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의 주재료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 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자원이다.

SK하이닉스는 수급 불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협력사인 반도체용 가스 제조기업 TEMC 및 포스코와 협력해 네온을 국내에서 생산할 방법을 찾았다. 이를 통해 생산된 국산 네온을 SK하이닉스가 평가·검증하는 방식으로 올해 초 국산화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월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국산 네온을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전체 네온 사용량의 40%까지 국산화에 성공했다. 2024년에는 네온 전량을 국산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6월까지 식각공정(회로 외부의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공정)에 쓰이는 크립톤(Kr)·제논(Xe) 가스를 국산화해 원자재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윤홍성 SK하이닉스 FAB원자재구매담당 부사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불안한 공급상황에서도 국내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반도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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