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의 전쟁
살과의 전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03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최 한 수 원장 <고은몸매의원>

체중과의 전쟁을 벌이는 가정이 많다.

그러나 열심히 전쟁중인데, 정말로 살을 뺐다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단기간 살을 빼 주위의 부러움을 받는 경우도 6개월 혹은 1년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을 겪는다. 우리 몸은 우선 양을 원한다. 굶어 죽지 않으려는 본능이다. 단기간에는 본능을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더 심하게 본능에 굴복하고 만다.

결국 양은 많아도 흡수가 덜 되는 것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즉 혈당지수( Glycemic index)를 이용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흰빵과 바게뜨 보다 같은 양의 통밀빵의 흡수율은 거의 절반 수준이다. 흰빵 한 개를 먹으면서 배고파할 때, 통밀빵 2개로 배고픔에 덜 시달릴 수 있다. 배 고프기 전 어떤 음식이라도 섭취해 허기를 달래줘야 한다. 다이어트때의 필수는 아침식사를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체중을 줄인 후 그 체중을 유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가 실린 논문을 보면 체중 유지자들이 공통으로 아침을 먹는 것이었다. 이외에 하루 4∼6끼 이상을 먹었고, 한 종목 이상의 운동을 하고 있었다.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왕비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말이 있다. 억지로 배고픔을 참아 가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는, 입맛이 없더라도 아침을 먹는 것이 더 낫다. 우리 몸은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고자 필요한 성분의 음식 섭취의 신호를 보낸다. 요즘 한가지 음식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제일 유명한 것이 고기만 먹는 황제 다이어트다. 단기간에 체중 감량 효과는 뛰어나다. 하지만 무리하게 한가지 음식만을 섭취하면 심장병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천천히 이야기도 나누면서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