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대 성비위사건 7건 발생
청주교대 성비위사건 7건 발생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10.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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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전국 8곳 56건 신고 … 성희롱 35건 최다


강득구 “교원양성기관 문제 심각 … 대책 마련 필요”
교원양성기관인 국내 교육대학교(이하 교대) 8곳에서 최근 5년간 접수된 학생 성 비위 건수가 5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교대는 7건의 성비위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만안)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전국 교육대 10곳 중 8곳에서 학생들의 성 비위 신고 건수가 56건에 달했다.

성 비위 유형으로는 `성희롱'이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추행 14건, 성폭력 4건, 데이트폭력 2건, 성풍속 비위 1건이었다.

학교 별로는 서울교대가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교대 10건, 경인교대 9건, 청주교대 7건, 대구교대 4건, 전주교대·진주교대 각 3건, 광주교대 1건으로 집계됐다. 공주교대와 춘천교대는 0건이었다.

청주교대는 2018년 학생 2명이 성추행으로 신고돼 한명은 제적, 또 다른 한명은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2019년엔 성희롱으로 신고된 학생 1명이 무기정학 처분을, 지난해엔 2명의 학생이 성추행으로 신고돼 한 명은 근신, 또 다른 한명은 무기정학처분을 각각 받았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성추행 2건이 발생했지만 가해, 피해 학생 모두 졸업해 조치권한이 없어졌다.

강득구 의원은 “학생 신분이지만 교대 학생들은 예비교원에 해당되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 나가 문제가 생겼을 때 학생과 학부모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 교대가 심각하게 받아들여 교육부와 교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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