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군 대형수송기 오늘 방한…"인도태평양 군사력 진출 확대"
독일 공군 대형수송기 오늘 방한…"인도태평양 군사력 진출 확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9.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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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피치블랙' 훈련에 韓日 전투기와 처음 참가
독일 공군이 운용하는 A400M 수송기가 28일 우리나라에 온다. 독일 공군기는 총리 등 공식 방문 때 방문한 적은 있지만 훈련 중인 전투용 항공기가 별도 목적으로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독일 공군 A400M 수송기 1대가 이날 오후 성남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독일 공군은 같은 날 유러파이터 3대를 일본에 전개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한국에는 전투기 대신 수송기만 전개하기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공군은 지난달 15일부터 싱가포르, 호주, 일본, 한국 등 4개국을 순차적으로 경유하는 연합 공중훈련 '래피드 퍼시픽(Rapid Pacific) 2022'를 진행해오고 있다.



독일 공군은 이 훈련을 위해 '유로파이터' 전투기 6대와 A400M 수송기 4대, A-330 MRTT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3대 등 군용기 13대를 1956년 재창군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에 파견했다.



이들 독일 공군기는 이번 아시아 파견을 계기로 싱가포르 공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지난 7일까지 호주에서 실시된 다국적 연합 공중훈련 '피치블랙'에 한국, 일본 공군과 처음으로 참가했다.



A400M 수송기가 방한하는 것은 우리 공군의 2차 대형수송기 사업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7100억원의 대형 수송기 3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으로 유럽 에어버스의 A400M과 미국 록히드마틴의 C-130J-30,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밀레니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독일 공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을 파견한 것은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군사전략에 동참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는 해석도 있다.



독일 국방부는 앞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하르트 초른 독일 국방참모총장은 독일이 인도태평양에 더 많은 전함을 배치하고 동맹국들과의 공동 군사훈련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거대한 군사력 증강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일 전함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최고 정치적 차원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또 초른 총장은 인도태평양 내 독일 군대는 누군가를 자극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이는 동맹국들과의 연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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