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삶을 위해
노마드 삶을 위해
  • 심억수 시인
  • 승인 2022.09.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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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엿보기
심억수 시인
심억수 시인

청주문화원과 서원대학교 노마드융합연구센터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청주지역 문화발전과 청주시민의 행복한 삶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상호 우호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단다.

청주문화원은 청주의 문화발전 주체가 청주시민이라는 바탕 위에 애향심을 고취하고 자긍심을 일깨워 행복한 문화 시민의 삶을 위해 지역 문화에 대한 사회교육을 펼치는 공공기관이다.

서원대학교 노마드융합연구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 연구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을 지향하는 노마드 오감 체험 학제 간 융합 연구를 하는 기관이다.

청주시민의 행복하고 질 좋은 삶을 위해 청주문화원과 노마드융합연구센터가 업무 협약을 맺고 특히 노년층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하기로 하였다니 그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노인 부양의 책임을 가족과 자녀, 특히 장남에게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노인은 가족과 함께 동거하는 것을 전통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급속한 사회변동으로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되면서 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또한, 의학의 발달과 보건위생의 개선 등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 인구가 점점 증가되고 있다.

정부에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임승차의 혜택을 주고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며 100세가 되는 노인들에게 명아주로 만든 전통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을 증정하는 등 노인복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작 노인들이 격고 있는 문제는 빈곤, 질병, 고독이란다.

노인들은 자신의 빈곤과 건강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며 여가선용을 통한 외로움을 달래길 원하고 있다고 한다.

청주문화원에서는 이러한 노인들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어르신 문화학교 가야금, 민요, 민화, 사군자, 서예, 한국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어르신 남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원대학교 노마드융합연구센터도 인문·식품·음악·체육·생물 등 다양한 학문 간 노마드 식 자유로운 교차 및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을 적기는 음악과 시, 마음챙김 신체활동, `쿵작작'몸으로 느껴봐요, 자연과 함께하는 웰라이프, 자연의 노래로 생동하는 삶, 뇌를 깨우는 스마트 활동, 건강식품과 하는 노마드 융합체험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또한, 면역 강화와 우울 극복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을 연구 개발하여 지역의 65세 이상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란다.

두 기관에서 펼치는 문화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인간관계를 맺고 외로움을 해소하는 계기를 가져보길 문화는 정치와 경제의 보조적 수단이거나 파생 효과가 아니다.

문화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현시대가 요구하는 열린 도시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바꾸어 나가며 창조적 삶을 사는 사람과 여러 학문과 지식의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앎을 모색하는 사람을 위해 연구 노력하는 서원대학교 노마드융합연구센터와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청주 고유의 향토문화를 찾아내어 보존하고 청주의 문화를 창출하는 청주문화원이 협력 상생하여 청주시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과 노년층의 노마드 삶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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