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눈치작전 치열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눈치작전 치열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9.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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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시장 사석서 낙점설 회자에 유력 후보자 포기 분위기
지역인사 vs 외부 인사 관심 … 오늘 마감 앞두고 접수 몰릴 듯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마감 하루를 앞두고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 공모로 진행되면서 차기 대표이사가 지역인사냐 외부 인사냐를 두고 지역문화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감일인 26일 공모접수도 대거 몰릴 전망이다.

청주문화재단은 지난 7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감 하루를 앞둔 현재 1명만 응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 인사들이 응모 여부를 두고 저울질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이범석 시장이 사석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낙점했다는 말이 항간에 회자하면서 유력 후보자들이 포기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이는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권이 이범석 시장의 의중에 의해 결정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로 거론되던 한 인사는 “이미 낙점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굳이 들러리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돼 응모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모 마감을 앞두고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응모율도 결정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차기 대표이사 선출에 지역인사로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역예술인은 “청주문화재단은 선출직으로 사무총장이나 대표이사 자리 모두 지역인사가 배제되었다”며 “이번에는 지역인사가 대표이사직을 맡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선 인물론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역 인사는 “사업적으로도 덩치가 커진 청주문화재단을 총괄하기 위해선 예술경영과 산업경영 등에 경험이 많고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지역인물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지역과 외부 인사로 나누지 말고 역량 있는 적임자가 선출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주문화재단은 산업진흥 외에도 비엔날레와 문화도시 사업, 콘텐츠 사업, 영상 관련 사업까지 포괄적인 문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적임자 선출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재단의 사업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도 이제는 검토해야 할 때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시 청주문화재단 2대 대표이사 공모는 26일까지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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