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천국,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현
호수의 천국,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현
  • 윤은자 충북기업진흥원 기업지원부장
  • 승인 2022.09.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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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은자 충북기업진흥원 기업지원부장
윤은자 충북기업진흥원 기업지원부장

 

충북도의 자료에 따르면 충주호와 대청호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약 3000만명 정도가 식수와 공업용수를 공급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수변지역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개발 제한으로 인해 대략 10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2022년 해양수산부 예산 6조4000억 원 중 충북 배정액은 0.08%인 55억원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충청북도는 광역 지자체 중 바다에 접하지 않고 육지로만 둘러싸인 유일한 내륙 지역이다.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볼 때 대청호를 만드는 과정에서 옛 청원군과 옥천군 등 86개 마을이 물에 잠겨 2만 6000여 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 대청호변 일원은 수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로 인해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제활동 자체가 위축되어 있다.

민선8기 충청북도 핵심공약인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사업은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164만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충북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충북의 경제르네상스를 이루는 것이다.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는 충주호(청풍호, 단양호), 괴산호, 대청호 등 757개의 아름다운 호수(저수지)와 그 주변의 백두대간, 역사·문화유산 등을 연계해 스토리와 힐링이 있는 국내 최대 초대형 관광프로젝트로서 특히 청남대가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묶인 문의지역 내 규제완화 및 국가차원의 지원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충북지원특별법'은 바다가 없고, 백두대간이 가로막아 피해를 입고 있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지방소멸 차단, 출생률 제고, 지역주민의 복지향상, 불합리한 환경규제 완화 및 각종 자원의 관리 등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교육·의료·문화·정주여건 등 생활환경 개선과 출생률 제고,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종합발전계획 수립 △종합발전계획 추진을 위한 조직 구성과 국가의 책무 △지원사업에 대한 각종 인허가 등 의제(법률적 동일효과) △SOC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종합발전계획사업에 드는 비용에 대한 국고 보조금 부담 및 각종 조세·부담금 감면 등이다.

TV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의 마음이 심란하거나 답답할 때 훌쩍 떠나는 곳이 바닷가이다. 비단 드라마 속 주인공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확 트인 바다를 보면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스트레스도 날려 버리며 힐링을 한다. 충청북도에는 물론 바다가 없다. 그러나,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고 바다와 이어진 대청호를 감상하며 청남대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마음도 안정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삶의 터전인 충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제는 사라진 것을 찾고 살려내는데 의미를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북의 정체성을 찾고 브랜드화할 수 있는 콘텐츠와 스토리를 함께 묶을 수 있는 맞춤형 문화자원의 발굴이 중요한 숙제로 남아 있다.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사업은 지속가능한 충북 발전을 위한 시작점이며 도민과 자연이 함께 충북을 열어갈 ESG 문화도시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들이 합쳐 호수를 이루고 다시 바다로 가는 것처럼 문화가 합해진 충북은 더 큰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164만 충북 도민 전체가 다시금 멋지게 바뀔 `호수의 천국,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함께하기를 기대하면서 큰 발전으로 밝아질 충북의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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